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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서 만난 봄의 인사, 병꽃나무

by 항상 새롭다~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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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병꽃나무 키우는 법과 꽃말 이야기

며칠 전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마주친 병꽃나무.
연한 분홍빛 꽃송이들이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게 되었어요.
소박하지만 참 예쁘고, 은은한 향기까지 머금은 모습에 한참을 바라보았답니다.

"나도 저런 꽃나무 하나 키워보고 싶다…"
그렇게 마음 한켠에 병꽃나무가 살포시 자리 잡았어요.

 병꽃나무는 어떤 나무일까요?

병꽃나무는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이에요.
이름처럼 꽃 모양이 조그만 병을 닮았다고 해서 ‘병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5~6월이 되면 분홍빛 꽃이 나무 가지마다 소복히 피어나
보는 이의 마음을 사르르 녹여요.

크기는 보통 1.5~2미터 정도로 아담한 편이라
작은 정원이나 마당 한쪽에 심기 딱 좋은 식물이기도 해요.

 병꽃나무, 이렇게 키워보세요

사실 병꽃나무는 특별한 기술 없이도 잘 자라는 나무라
식물을 처음 키우는 분들에게도 참 추천하고 싶어요.

 햇살이 좋아요

병꽃나무는 햇살을 좋아하는 아이예요.
반그늘보다는 하루 종일 해가 잘 드는 자리에 심어주세요.
그런 곳에서 꽃이 더 풍성하게 피어난답니다.

병꽃나무
병꽃나무

 물빠짐 좋은 흙

비가 자주 오는 계절에는 물빠짐이 중요한데요,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선택하고, 물이 고이지 않도록 심는 것이 좋아요.
작은 돌이나 마사토를 섞어 심으면 도움이 된답니다.

 물 주기는 적당히

처음 자리를 잡을 땐 일주일에 1~2번 정도 물을 주세요.
뿌리가 안정되면 너무 자주 주지 않아도 되어요.
무더운 여름이나 꽃피는 봄엔 흙이 마르지 않도록 신경 써주세요.

 꽃 진 후 가지치기

병꽃나무는 꽃이 지고 나면 바로 가지치기를 해주는 게 좋아요.
너무 늦게 가지치기를 하면 다음 해 꽃이 적어질 수 있거든요.
가지를 예쁘게 다듬어주면 모양도 더 단정해지고, 건강하게 자라요.

병꽃나무
병꽃나무

 병꽃나무 꽃말은?

병꽃나무의 꽃말은
“겸손한 마음” 그리고 “은은한 아름다움”이에요.

화려하게 튀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피어난 꽃들이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는 모습에서
조용하지만 깊은 아름다움이 느껴지지요.

그래서일까요?
병꽃나무를 보고 나면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스스로도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은 기분이 들어요.

 나만의 정원에 병꽃나무 한 그루

봄바람에 살랑이는 병꽃나무를 정원에 두면
매년 이맘때쯤, 그때 그 감성을 다시 느낄 수 있겠죠?

저는 이번 가을쯤, 정원 가장자리 햇살 가득한 곳에
병꽃나무를 꼭 심어보려고 해요.
그리고 내년 봄에는, 아침 햇살 속에서
곱게 피어난 병꽃나무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마셔보려구요.

여러분도 혹시,
조용히 곁에 있어주는 꽃나무 한 그루,
심어보고 싶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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