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이 넘은 어르신들이 입원을 피해야 하는 이유

80세 넘은 어르신들이 입원을 피해야 할 이유는 단순히 병원이 싫어서가 아니라, 입원이 고령자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꽤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입원이 꼭 필요한 경우엔 당연히 해야 하지만, 가능한 한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좋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많습니다. 아래에 주요 이유들을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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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원 후 혼돈(섬망, Delirium)

 

• 고령자는 낯선 환경, 수면 부족, 약물 등의 영향으로 섬망이 쉽게 생깁니다.
• 현실 감각이 흐려지고 헛것을 보거나,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 섬망은 인지 기능 저하를 가속화시키고, 회복 후에도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근육 소실 (침상 안정으로 인한 근감소증)

• 병원에서는 오래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80대 이상의 경우 며칠만 누워 있어도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 이로 인해 퇴원 후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고, 낙상 위험도 올라갑니다.

3. 감염 위험

• 병원은 여러 감염병이 있는 환경이라, 폐렴이나 요로감염, MRSA 같은 병원성 감염에 쉽게 노출됩니다.
•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감염 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4. 약물 과다 복용 (다약제 복용)

• 입원하면 여러 약물이 추가되는데, 기존에 복용하던 약과 상호작용이 일어나거나 불필요하게 많은 약을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로 인해 혼란, 낙상, 부정맥, 저혈압 등 부작용 위험이 큽니다.

5. 기능 저하 및 퇴원 후 회복 어려움

• 병원에서는 식사도 도와주고, 활동도 제한되다 보니 스스로 하는 능력이 떨어짐.
• 퇴원 후 일상으로의 복귀가 더 어려워지며, 요양병원이나 장기 요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6. 정신적 위축 및 고립감

• 익숙한 집을 떠나 병실에 홀로 있으면 우울감, 외로움이 심해지고, 특히 치매가 있는 어르신은 정서적 불안정이 더 커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원이 꼭 필요한 경우는?

• 폐렴, 패혈증, 골절, 심장질환, 뇌졸중 등 급성기 질환에서는 입원이 필요합니다.
• 그러나 가능한 한 짧게, 회복되면 빠르게 퇴원하고 재활이나 요양은 집에서 하는 게 가장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권고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