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게 앞 화단에 피어난 관상용 찔레꽃, 오래 기다린 보람

by 항상 새롭다~ 2025. 5. 15.
728x90
반응형

오늘 아침,
가게 문을 열려고 나서는데
문득 시선이 머문 곳.
화단에 하얗고 분홍빛 나는 수수한 찔레꽃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사실 이 찔레꽃은
야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 찔레가 아니에요.
언젠가 꽃집에서 관상용으로 사 와
화단 한쪽에 심어두었던 것이
몇 해를 잘 자라 드디어 꽃을 피워준 것이랍니다.

찔레꽃
찔레꽃

 관상용 찔레꽃, 야생과는 또 다른 매력

찔레꽃 하면
산과 들에서 흐드러지게 피는 하얀 꽃과 가시 덤불이 떠오르죠.

하지만 관상용 찔레꽃은

  • 잎과 줄기가 비교적 부드럽고,
  • 꽃이 더 풍성하게 피며
  • 어떤 것은 분홍빛이 돌거나 겹꽃으로 개량된 품종도 있어요. 아마 저희 집에 있는 게 개량된 품종 같아요.

자연의 소박함을 간직하면서도, 정원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꽃이에요.

찔레꽃
관상용 찔레꽃

 찔레꽃의 꽃말은?

찔레꽃의 꽃말은

"가련한 사랑", "투명한 슬픔"입니다.

가시가 있는 줄기와는 다르게
꽃은 아주 수수하고 맑은 모습이라
슬픈 사랑의 전설과도 자주 연결되곤 해요.

 찔레꽃에 얽힌 전설

찔레꽃에는 이런 전설이 전해집니다.

옛날, 한 여인이 먼 길 떠난 정인을 기다리며
매일 들길에서 그를 기다렸다고 해요.
하지만 그는 돌아오지 않았고,
여인은 기다림 끝에 그 자리에 쓰러졌지요.

그 여인이 쓰러진 곳에
하얗고 가녀린 꽃이 피어났고,
그게 바로 찔레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찔레꽃은 ‘기다림’, ‘애틋함’, ‘슬픈 사랑’을 상징하게 되었답니다.

찔레꽃
관상용 찔레꽃

관상용 찔레꽃 키우는 법

찔레꽃은 생각보다 정원이나 화단에서도 키우기 쉬운 꽃이에요.
야생에서 강하게 자라는 식물이라
관상용도 잘만 심어두면 번식이 빠르고, 병충해에도 강합니다.

 찔레꽃 잘 키우는 팁

  • 햇빛: 하루 6시간 이상 햇볕이 잘 드는 곳
  • : 배수가 잘 되는 흙(마사토 혼합 가능)
  • 물 주기: 건조하게 키우는 게 좋으며, 과습 주의
  • 전정: 겨울철 또는 꽃 진 직후에 가지 정리
  • 비료: 봄에 유기질 비료 한 번이면 충분

주의할 점:
관상용 찔레꽃도 가시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칠 수 있어 위치 선정이 중요해요!

 찔레꽃이 주는 중년의 위로

가게 앞에서 만난 찔레꽃 한 송이.
그저 스쳐갈 수도 있는 순간이었지만
마음이 멈춰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렇게 아무 말 없이도
위로를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참 고맙고,
오늘 하루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화단 한켠,
잊고 지냈던 찔레꽃이 이렇게 피어
하루를 시작하게 해 주니
자연이 주는 선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정원이나 화단이 있다면
관상용 찔레꽃을 한번 심어 보세요.
소박하지만 오래도록 기다림의 보람을 주는 꽃이 될 거예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