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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침 6시 반쯤 운동을 간다.
여름엔 5시만 되어도 날이 새서 6시가 넘을쯤이면 거의 아침에 가까워서 그런지 길거리에 부지런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보이지 않던 아이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가을이 오고있음을 알려주는 국화가 콘크리트 틈사이에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강인한 생명력에 감탄을 해야 하나 저 틈에 무슨 양분이 있어서 저렇게 삐져나와 자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양의 국화들이 자라고 있어서 놀라웠다.
꽃씨가 날라가서 자랄 수가 있었을까 아니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뿌리들이 뻗어나가서 자랐는지 알 수가 없지만
아스팔트랑 콘크리트 틈 사이에서 피어난 국화를 보면서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어려움이 닥치면 쉽게 포기하고 마는 나보다 한낱 식물인 국화 니가 나보다 낫구나...'
조그만 틈에서도 저렇게 당당하게 자라는 국화가 오늘 아침 나에게 자기처럼 살라고 나를 가르치고 있는 거 같았다.
이쁘게 자라서 이쁜 꽃을 피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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