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지에서도 꿋꿋한 트리안 이야기

by 항상 새롭다~ 2025. 5. 6.
728x90
반응형

비 오는 날, 텃밭 한켠의 초록이 말을 걸다

오늘처럼 부슬비 내리는 날이면
화단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트리안이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작고 연약해 보이던 그 잎사귀는
어느새 굵어진 줄기와 함께 노지의 바람과 비를 견디며 꿋꿋하게 살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대부분이 실내에서만 키우는 식물이라 생각하지만,
제 경험상 트리안은 의외로 강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식물입니다.

 트리안이란?

  • 학명: Asparagus setaceus
  • 별칭: 레이스 펀, 아스파라거스 레이스
  • 특징: 가느다란 잎사귀가 촘촘히 퍼져 있어 공기정화에도 좋고, 실내외 모두 적응 가능
  • : 아스파라거스과 / 다년생 식물

처음엔 관엽식물로 들여다 실내 화분에 두었지만,
노지에 살짝 심어둔 트리안이 겨울을 넘기고 올해 봄 새순을 뽑아내는 걸 보며 감탄했어요.

트리안

 비 오는 날, 트리안이 더욱 생생한 이유

트리안의 잎은 물방울을 머금으면
마치 숲속 이끼처럼 윤기 있고 청량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에는 초록이 더 깊어지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의 생동감이 물씬 느껴집니다.

실제로 오늘 아침엔, 트리안 가지 끝에 맺힌 물방울이
햇살 없는 날씨에도 반짝이며 식물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했어요.

 

잔잔한 잎이 너무 이뻐서 집안에 꼭 하나쯤 들이고 싶은: 트리안

지식인에선 '뮤렌 베키아'라고 나오는 덩굴성 식물 트리안입니다. 트리안의 꽃말은 '추억'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하나쯤 집안에서 키우고 있고 이쁘고 앙증맞은 잎 때문에 사람들이 대부분 이뻐

aksimi1.tistory.com

 

트리안

 트리안 키우는 법 (노지에서도 살아남는 이유)

 햇빛

  • 반그늘 또는 밝은 그늘에서 잘 자람
  •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노지에서도 반그늘이라면 충분히 생존 가능

 물주기

  • 건조에 다소 강한 편
  • 여름철엔 겉흙이 마르면 흠뻑
  • 비 오는 날엔 자연스레 수분 보충, 별도 관리 거의 없음

트리안

토양

  • 배수가 잘 되는 흙이면 OK
  • 다소 척박한 땅에서도 뿌리 내림 가능 (경험상)

 겨울나기

  • 중부 지역 이상은 지피나 화분으로 관리 필요
  • 남부 지역이나 포근한 곳에서는 노지 월동도 가능

 트리안이 주는 감성

  • 트리안은 특별한 꽃을 피우지 않아도
    잎사귀의 결만으로도 시적 분위기를 풍깁니다.
  • 마치 비 오는 날 유리창 너머로 본 숲속 한 장면 같죠.

텃밭 한켠에 스며든 듯 자리한 트리안은
계절마다 새로운 초록의 얼굴을 보여줍니다.

 트리안과 함께하는 정원 팁

  • 그라운드 커버 식물과 함께 심으면 조화로움
  • 수국, 패랭이꽃 등 계절꽃과 어울림
  • 이끼류나 고사리류와 함께 꾸미면 작은 숲 느낌 완성

 마무리하며

트리안은
"너무 연약한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무척 강인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식물입니다.

비 오는 오늘, 초록빛을 더욱 짙게 머금은 그 모습에서
자연의 진심 어린 위로를 받았습니다.

여러분도 정원 한편에, 혹은 베란다 화분 한켠에
트리안을 들여보세요.
아무 말 없이도, 삶의 리듬을 천천히 되찾게 해주는 동반자가 되어줄 거예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