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피어나는 꽃, 관상용 양귀비 키우기 도전기

요즘 양귀비꽃이 피어날 때인가 봅니다. 오전에 야외에 나갔다가 요염한 꽃 한 송이를 보았는데 관상용 양귀비였습니다.

3월쯤에 양귀비 씨앗을 뿌렸는데 저희집은 아직 새싹인데 길거리엔 벌써 꽃이 펴버렸네요;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다가 양귀비 잘 키우는법을 찾아보았답니다. 
오늘은 양귀비를 처음 키우시는 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양귀비 키우는 방법을 정리해볼게요.

개양귀비

개양귀비

양귀비꽃

 양귀비는 어떤 식물인가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관상용 양귀비는 개양귀비(Papaver rhoeas)라는 종류래요.
꽃잎이 종이처럼 얇고, 붉은색, 분홍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깔로 피어납니다.
양귀비라고 다 같은 양귀비는 아니에요! 마약 원료가 되는 종류와는 달리, 개양귀비는 관상용으로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는 품종이랍니다.
(단, 재배가 제한된 품종도 있으니 씨앗 구매 전에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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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심으면 좋을까요?

양귀비는 봄이나 가을에 파종할 수 있는데,
봄 파종은 3~4월, 가을 파종은 9~10월쯤이 적기예요.
요즘 같은 계절이 딱 제철이라 지금부터 시작하면 예쁜 꽃을 볼 수 있답니다.

 어디에 심을까요?

양귀비는 햇빛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이에요.
하루 종일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든 OK!
저는 노지에 키우는데, 창이 남향이라 아주 잘 자라더라고요.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는 것이 중요해요.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을 수 있거든요.

 파종 방법은 이렇게!

1. 씨앗은 정말 작기 때문에 흙을 깊이 파지 않아도 돼요.
2. 흙 위에 뿌리고, 살짝만 덮어주거나 그냥 눌러만 주세요.
3. 흙이 마르지 않도록 분무기로 가볍게 물을 주며 발아를 기다려요.
   보통 일주일 정도면 싹이 올라오기 시작해요!

 물 주기 & 관리

• 발아 전에는 흙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물 주기
• 싹이 튼 후에는 겉흙이 마르면 한 번씩 물을 주세요
• 너무 촘촘하게 심었다면 중간에 솎아주면 좋아요 (통풍이 잘 되어야 건강하게 자라요)

 개화 시기와 꽃 감상

양귀비는 5월~6월경에 꽃을 피워요.
하루아침에 꽃망울이 피어나는 모습은 정말 감동이에요.
꽃이 지고 나면 귀여운 씨앗 깍지가 생기는데, 이걸 잘 말려서 다음 해에 다시 심을 수 있어요.

 주의할 점!

• 양귀비는 품종에 따라 재배가 불법인 경우도 있으니, 씨앗 구매 전에 반드시 확인하세요.
  관상용 개양귀비(Papaver rhoeas)는 일반적으로 허용되지만,
  아편 양귀비(Papaver somniferum) 같은 종류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요.
• 판매처에 "관상용 허가 종"인지, 상품 설명이나 문의로 꼭 체크하는 걸 잊지 마세요.

 마무리하며

양귀비는 손이 많이 가지 않지만, 피어났을 때의 기쁨은 정말 큰 꽃이네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종이꽃 같은 느낌이 매력적이죠.
저희집에 양귀비도 이렇게 이쁘게 잘 크게 보살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