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집에 옆집은 비어있습니다. 비어있는 그 집에서 어느 날부터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담벼락에 잡초를 뽑고 나면 이상하게 그 냄새가 더욱 고약했었습니다. 정말 고약하고 맡기 싫은 냄새였는데 알고 보니 담벼락에서 자라고 있는 이쁜 꽃에서 나는 냄새였던 겁니다; 찾아보니 화장품의 원료 그리고 피부에 좋다는 어성초였던 겁니다..
고약한 냄새의 주인공 어성초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어성초의 효능
고기 비린내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어성초는 다른말로 약모밀(잎이 메밀 잎과 비슷하다고 하여), 즙채라고 하며 주로 응달진 숲 속에서 서식한다고 합니다.
어성초는 해독작용과 소염작용이 있습니다. 몸속에 생긴 독이나 세균독까지 없애준다고 하며 소염작용에도 좋아서 먹어도 되고 발라도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축들에게 먹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히 어성초는 아토피에도 효과가 좋아서 화장품의 원료로도 많이 쓰입니다. 어성초를 끓인 물에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에도 효과가 있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어성초는 꽃이 피기전에 이뇨제와 구충제로 사용하고 종기나 독충에 물렸을 때 잎을 찧어서 바르기도 합니다.
어성초의 꽃은 6월에 피기 시작합니다. 꽃은 흰색으로 꽃잎에 네장이고 높이는 20~50cm 정도 자랍니다.
어성초의 꽃말은 '기다림'입니다.
어성초 키우기
어성초는 키우는 방법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한번 자라기 시작하면 금방 번지고 그렇게 번지고 나서는 해마다 다시 싹이 나오는 식물입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식물인줄도 모르고 냄새가 나서 뽑아내서 없애려고만 했던 거 같습니다.
이렇게 그냥 야생화종류중에 하나로만 알고 있었던 하얗고 자그마한 꽃이 어성초라는 걸 알았으니 비록
냄새가 많이 나는 식물 어성초이긴 하지만 꽃을 따서 꽃차로도 한번 마셔보고 싶고 아토피에 탁월하다고 하니 아이들 목욕할 때 어성초 우린 물에다 목욕을 시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뽑아서 내다 버릴게 아니라 그늘에 말려서 약재로도 사용해 보려 합니다.
어성초는 한번 자라면 그 자리에서 계속 자라니까 잘 활용해보려 합니다.
어성초 꽃차 만들기
어성초 꽃을 따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3~4일동안 잘 말려둔다고 합니다.
잘 말려진 어성초꽃을 이쁜 유리병에 담아두었다가 꽃잎 서너개를 끓는 물에 넣고 마시면 됩니다.
잘말려야지 비린내가 사라진다고 하니 잘 말려서 한번 마셔봐야겠습니다.
잎파리는 말려서 목욕물에 넣으면 피부질환에 아주 좋다고 하니 그것도 해봐야겠습니다.
효과가 있으면 그때 다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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