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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화원에서 논에 잡초처럼 생긴 저희 부모님은 논에 피(방동사니)라고
말씀하시던 나무를 판매하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어렸을 때 산과 들에 많이 보였던 할미꽃도 지금은 화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것처럼
논에 잡초를 갖다가 저렇게도 파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거랑 다른 더 이쁜 거였습니다.
다르기도 했지만 예쁘기도 하였습니다.
파리루스라는 세련된 이름까지 있고요
시페루스 또는 파피루스라고도 부르는 이 수생식물은 그냥 보기만 해도
세련돼보입니다.
파피루스랑 시페루스랑 미세한 차이는 있습니다.
파피루스는 잎이 연한 녹색이고 진녹색이면 시페루스로 보는 게 맞다고 합니다.
내가 아는 파피루스는 고대 그리스의 종이로 알고 있는데 그때는 파피루스가 참
많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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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루스는 키우기가 정말 쉽습니다.
물에서 아주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에도 잘 견디고요 아직 겨울을 나진 않았지만 겨울엔 가게 안으로
들여야겠습니다
10도 이하에선 안되니까요~
그리고 키도 1m~2m까지도 자란다고 하니 지금도 충분히 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한참 자랄 수도 있다 하니 그릇도 바꿔봐야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방동사니로 벼들 사이에서 눈총 받은 나무였는데
시페루스는 이렇게 사랑받는 화초로 사람들의 이쁨을 받는 나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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